모소동

  

모소동이란?      

모소동은 꼬리뼈 위쪽의 엉덩이 중앙부위 즉 둔부열에서 잘 생기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많이 생기고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에 주로 발생 합니다.
털이 많은 사람에서 잘 생기며 한국 사람을 비롯한 아시아인에게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며 항문에서 가까운 부위에 생길 경우 항문주위 농양과 치루, 화농성 한선염 등과 감별이 요합니다.
모소동이란 병이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농양의 형성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그 치료기간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원인
모소동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학설이 있어 논란이 있으며,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선천적인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후천적인 원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며 둔부의 모발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거나, 모낭의 염증으로 인해 모소동이 발생한다는 견해입니다.

   

증상
별다른 증상이 없이 둔부열의 작은 구멍을 발견하고 내원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통증이 있거나 이따금씩 구멍으로부터 고름이 흘러나오는 것이 불편하여 병원에 오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서 드물게 모소동에서 암이 발생한 사례도 있는데, 이는 잘 낫지 않는 흉터나 치루와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모소동에서 출혈이 오랜 기간 동안 있는 경우에는 암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치료
모소동의 치료에 항생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으며 수술이 주된 치료입니다.

수술 후에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는데, 이 경우 상처의 바닥이 젤라틴과 유사한 육아조직으로 차 있으며 종종 상처주위의 모발이 상처 안으로 자라 들어오는 것이 관찰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상처의 육아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주위의 모발을 없애야 합니다.
또한 비만하거나 둔부열이 좁은 환자들의 경우에도 상처가 잘 낫지 않는 데 이 경우에는 반창고를 이용하여 양쪽 둔부를 바깥쪽으로 당겨서 벌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에 재발은 수술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약 5-25%에서 보이는데, 그 원인은 부적절한 수술이나 수술 후 상처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모소동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드문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수술방법의 선택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병의 발생 초기에 대장항문외과의사를 방문하여 진찰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문헌  
Gordon PH, Nivatvongs S. Principles and practice of surgery for the colon , rectum and anus, 2nd ed, Quality Medical Publishing, St.Louis, 1999
Corman ML. Colon &rectal surgery, 5th ed, Lippincott Williams &Wilkins, Philadelphia, 2005